■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 의료기기산업 성장

의료기기 산업은 국내와 세계 시장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관련 무역수지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는 5878억 원(당시 기준 4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산업 시장 규모는 10조7270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8.3%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2023년 코로나19 진단 키트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생산·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년도에 비해 시장 규모는 다소 작아졌지만, 그 밖의 일반 의료기기 생산·수출은 증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의 의료기기 생산과 수입, 수출 실적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비중 증가다. 디지털 의료기기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3244억 원에서 2023년 4099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의료기기가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7.8%에서 12.6%로 4년 연속 증가 추세다. 특히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된 디지털 의료기기의 수출은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311.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발달로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디지털 의료기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 또한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식약처는 ‘의료기기의 날’(매년 5월 29일)을 계기로 산·학·연·관 의료기기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국내외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5 의료기기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2025년 의료기기 정책설명회 △해외 규제기관 초청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 임상평가 세미나 △MDSAP(의료기기 제조·품질 기준 공동 심사 협의체) 인증 전략 세미나로 진행된다.

정철순 기자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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