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산업포럼 2025 - 정치권·산업계 등 참석자 반응

27일 ‘문화산업포럼 2025’를 찾은 정치권·산업계·학계 핵심 관계자들은 트럼프 2기 통상 질서 격변 속에서 한국이 생존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국민의힘에서도 대선 공약으로 가칭 ‘경제안보교섭본부’를 신설하고 조선·방산·원전 등 미국과 상생 분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걸었다”며 “무역전쟁과 국가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문화산업포럼은 대한민국 활로 마련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저 또한 기업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포럼은 시의적절한 귀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무역·통상 전쟁이 발발한 와중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관계자들, 기업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정치 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토론이 향후 정책 방향을 더욱 심도 있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정부 역할의 방향성을 고민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공정한 무역 질서 확립과 기업 활동 지원이라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시장의 요구를 앞서가는 과감한 혁신 및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했다”며 “미·중 간 경쟁구도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한 다양하고 상반된 시각 및 방안 제시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자동차 등 전략 산업 기업인들도 자리를 빛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는 “K-조선이 국가대표 기간산업으로서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들의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숙고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영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오늘 나온 제언들을 단초로 해 무역전쟁에서의 국가 생존 전략을 도출하고,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도 “미·중 갈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전체 산업을 조망하고 대응 전략을 가다듬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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