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이미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파벨만스’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오른팔’ 토니 쿠슈너의 창작 노트. 미국 ‘뉴욕’ 매거진의 전 편집장 애덤 모스가 ‘예술이라는 일’(어크로스)을 통해 공개한 쿠슈너의 노트엔 1993년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수상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창작 과정이 담겼다. 로이 콘(사진)이라는 실존인물로부터 받은 영감이 어떻게 시공을 초월한 명작으로 진화하는지 볼 수 있다. 책은 노벨문학상 시인 루이즈 글릭부터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까지 현대예술을 이끈 창작의 대가 48인의 기록과 흔적을 통해 예술이 무엇인지 논한다. 그것은 신비로움이나 환희와 같은 매력적인 단어보다는 의심과 절망, 인내와 수고에 가깝다. 저자는 예술이 “고독하고 정직한 노동”이라고 강조한다. 440쪽, 5만4000원.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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