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독자들이 새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1위는 ‘소년이 온다’(창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자체 조사 결과 새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에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위에 올랐다고 4일 전했다.

알라딘은 지난달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온라인 서점 사이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댓글로 추천 받았다. 총 3636명의 이용자가 댓글로 참여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전체 참여자의 8.49%가 추천하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소년이 온다’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대표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책이다.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그 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 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등의 추천 이유를 남겼다.

한편,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등 많은 장학생들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포르체) 각본집이 2위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7위와 8위에도 김주완 작가가 쓴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줬으면 그만이지’가 올라 김장하 선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알라딘에서 발표한 ‘독자들이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1~10위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 소년이 온다 (한강/창비)

2위. 어른 김장하 각본 (김현지/포르체)

3위.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센델/와이즈베리)

4위.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이상헌/생각의 힘)

5위.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와이즈베리)

6위.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돌베개)

7위.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김주완/내일을 여는 책)

8위. 줬으면 그만이지 (김주완/피플파워)

9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어크로스)

10위.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어크로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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