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별 구독경제
단비교육, 月 10권 배송
대교그룹, 한가지 주제 도서 연계
독서 성향에 맞춰 도서 선정
문해력 키우는 수업도 진행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9년 만에 반등하면서 유아·아동을 위한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8000명가량 늘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동화책 구독 서비스도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가 어린이 수준에 맞는 책을 추천함으로써 학부모가 동화책을 고르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특정 연령이 지나면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소장하지 않고 빌려 읽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는 이점도 있다.
에듀테크 기업 단비교육의 ‘윙크북스’는 한 달에 10권씩 연령별로 선별한 도서를 가정에 배송해준다. 윙크북스 도서 대여 서비스는 △책과 만나요(2∼4세 이상 추천) △책과 친해져요(4∼5세 이상 추천) △책과 생활해요(5∼6세 이상 추천) △스스로 읽어요(6∼7세 이상 추천) △읽고 생각해요(7∼8세 이상 추천) 등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5단계로 구성됐다.
누리과정 연계 및 초등학생을 위한 추천 도서를 비롯해 주요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각종 미디어 추천 도서, 국내외 수상 도서 등 연령별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선정한 도서로만 구성돼 있다고 단비교육은 설명했다. 또 신간 도서를 소개하고 개인 독서 성향에 맞춰 도서를 선정하기 위해 3∼6개월 단위로 도서 목록을 업데이트한다. 월 구독료는 1만8900원이다.
대교그룹의 유아·아동 독서 교육서비스 브랜드 ‘키즈스콜레’는 ‘월간 1% 리딩’을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전래·과학·역사·창의 등 영역별로 구성된 자체 브랜드 도서 전집 시리즈에서 매달 8권을 골라준다. 한 가지 주제로 연계된 도서들을 골라준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책을 읽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대교그룹은 설명했다. 활동책(액티비티 북) ‘키독키독’도 매달 1권씩 배송해 책을 읽고 활동책으로 놀이하듯이 되새기면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월간 구독료는 무약정의 경우 월 9만9000원, 약정을 걸면 8만 원대로 떨어진다. 추가 수업료를 내면 도서와 연계된 ‘리터러시 클래스’도 제공한다. 이 클래스는 교사와 다른 아동들이 참여해 해당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노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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