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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골프팬이 가장 많이 본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이 사진일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타 선수 중 한 명인 맥스 호마(미국)가 US오픈 예선에 출전해 직접 자신의 캐디백을 메고 경기하는 장면이다.
호마는 PGA투어에서만 6승을 거둔 유명 선수다. 하지만 최근 그의 성적은 과거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PGA투어에서만 13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안타까운 모습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 예선에서도 계속됐다. 호마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킨세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US오픈 최종예선에 캐디 없이 직접 캐디백을 메고 나타났다. 끝내 캐디 없이 코스에 나선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호마는 무려 5명이 본선 출전권 한 장을 두고 연장까지 치르는 치열한 승부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캐디 없이 홀로 38홀이나 경기한 것. 2개월 전 자신의 캐디와 결별한 호마는 “혼자가 더 나은 듯하다. 평화로운 산책을 하는 동안 내 안의 악마와 싸웠다”고 털어놨다.
최근 부진한 성적에 머리가 복잡해졌다는 것을 감추지 않은 호마의 모습에 많은 골프팬은 ‘이것이야말로 골프가 최고의 스포츠인 이유’라거나 ‘호마가 지금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그는 좋은 선수’ ‘어찌 호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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