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강도 높은 개혁 예상…방위병 출신 안규백 전 국방위원장 유력
ROTC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황기철 전 보훈처장, 4선 민홍철, 예비역 대장 김병주 거론
민간인 국방장관 보완 차관은 군 출신… 김도균·여운태·강건작 예비역 중장 거론
7월 대장인사 가능성… 8명 중 7~8명 기수파괴 교체 군수뇌부 태풍급 인사 예상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앞세워 군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한 이재명 정부의 국방개혁은 군의 문민화 확대와 군 수뇌부 대폭 교체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장·대장급 군 고위장성 출신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던 관행을 깨고 이재명 정부의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에는 5선의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4선의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방위병 출신의 안규백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08년부터 의정 활동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한 ‘안보통’으로 국방 분야에 가장 정통한 현역 의원으로 “군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학군단(ROTC) 장교 출신 ‘밀덕(밀리터리 덕후)’으로 통하는 김민기 국회사무총장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초선부터 3선까지 내리 간사·위원장, 국회 정보위원 및 3선 때 국방위에서도 활동했다. 계엄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을 도와 신속하게 계엄 해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아 군 개혁을 강단있게 밀어붙일 적임자로 거론된다.
국가보훈처장과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황기철 전 처장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낸 4선 민홍철 의원도 후보군에 있다. 두 후보 모두 전역한 지 10년이 넘어 국방개혁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한미연합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후보로 오르내린다.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에 오를 경우 국방 차관을 군 출신 중장급으로 보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방차관으로는 대선 캠프 내 김도균 전 수방사령관,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 강건작 전 6군단장(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출신)등이 거론된다.
인사청문회 후 국방장관이 임명되는 6월 말에서 7월 초쯤 조기대선으로 미뤄졌던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군 안팎에서는 8명의 대장급 중 7~8명이 교체되는 태풍급 군수뇌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대장보직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2작전사령관, 합참차장 등 8명으로, 중장 진급과 동시에 대장을 임명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기수 파괴 대장 인사 태풍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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