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개혁신당 입당설에 대해 “그건 낭설”이라며 국민의힘을 두고는 “지방 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청꿈(청년의꿈)에선 지금 준석이네(개혁신당) 간다는 설이 돌아서 모두 멘붕(멘탈 붕괴)이다. 혹시나 개혁신당으로 간다면 박쥐 이미지 뒤집어쓰는 것이다. 평생 지켜온 근간이 흔들리게 될까 무섭다’는 글을 올리자 “낭설”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또 다른 지지자가 ‘준석(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가 잘못한 거 없는 거 안다. 하지만 사람들이 돌을 너무 던진다. 사람들 다 잊고 정신 팔렸을 때 슬쩍 입당해도 된다. 내년 해 바뀌면 들어가시라’고 적은 글에는 “알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또 그는 ‘기존 당은 어디도 홍준표 전 시장을 담을 수 없다. 홍준표 전 시장 위주로 구성된 새로운 정당으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글에도 “알겠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정당 해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란 동조당이 되면 해산 사유가 된다고 본다”며 “이재명 정권이 내란특검법을 통과시킨 가장 큰 목적은 국힘 해산 청구에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후보 강제 교체 사건도 반민주 정당으로 위헌 정당으로 몰릴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국정 농단 프레임으로 보수 세력으로 궤멸시켰듯이 이재명 정권은 내란 사건으로 사이비 보수 세력들을 궤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국민의힘의 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30년 봉직했던 당을 떠난 배경에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이라며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정당 해산 청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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