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성향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개수영장’ 논란과 관련해 “저도 관저에 몇 번 가봤지만 개가 수영하는 것을 본 적 없다”며 “아랍에미리트 국왕이 오는데 너무 허전하니까 조경용으로 조그맣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관저에 오래 근무했던 후배들에게 ‘개가 수영하는 거 봤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하더라. 개가 수영하는 곳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내외의 상태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상당히 낙천적이고 건강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면서 “저희가 여쭤보니까 재판도 ‘100% 무죄다’ ‘증인들 말은 말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본인은 진짜 무죄라고 믿고 있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정말 그렇다. 진심이다”면서 “예전 제가 MB(이명박)를 변호할 때 MB도 ‘100% 무죄니까 걱정말라’고 했다. 유죄가 나왔지만 그 정도는 돼야 대통령까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 변호사는 “(김 여사는) 경찰서나 검찰청 근처에 안 가본 분이기에 아무래도 힘들지 않겠냐, 특검도 조여오고 검찰도 소환하니까 좀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사 압박을 정치 보복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 변호사는 “저는 안 받았다고 보지만 설령 (명품 핸드백을) 건진법사에게 받았다 한들 집에 두겠는가, 사저 압수수색은 망신 주는 것으로 이런 것들로 인해 (김 여사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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