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5위로 韓선수중 최고

부상마저 극복한 베테랑 이일희(사진)의 깜짝 준우승이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흔들었다.

이일희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208위 상승한 21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까지 200위권 순위를 지켰던 이일희는 어깨 부상이 본격화된 2018년 300위 밖으로 밀렸고 직전 대회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컷 탈락에 1426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하지만 9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3일 내내 우승 경쟁 끝에 1타 차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며 큰 폭의 순위 상승을 이뤘다.

어깨 부상의 영향으로 이일희는 2018년을 끝으로 LPGA투어 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했다. 숍라이트 클래식도 과거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해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사흘 내내 우승을 경쟁했고 결국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같은 대회에서 나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둔 임진희와 김세영도 4계단씩 상승해 세계랭킹 28위, 44위에 자리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이 5위로 가장 순위가 높다. 김효주는 두 계단씩 순위가 상승한 6위 해나 그린(호주)과 8위 사이고 마오(일본)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1계단 하락한 10위로 톱10을 지켰다.

10위 밖에는 12위 고진영과 22위 양희영, 25위 윤이나 등이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최고 순위는 26위에 오른 이예원이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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