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낙태약을 넣은 커피를 건넨 의혹 등을 받는 30대 미국 남성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저스틴 앤서니 밴타(38)는 지난 6일 파커 카운티 보안관실에 체포됐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밴타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를 커피숍에서 만난 뒤 미리 구입한 커피를 건넸다. 커피를 마신 여자친구는 다음날 응급실을 찾았고, 결국 유산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밴타가 자신 몰래 커피에 낙태를 유도하는 약물을 넣었다고 의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밴타에게 처음 알렸을 때 그의 반응은 ‘낙태약을 이용해 중절하자’는 것이었고, 자신은 이를 거부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여자친구는 밴타와 커피숍에서 만나기 직전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서 당시 6주였던 태아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유산을 할 다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밴타가 기소된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 금지 법률이 채택된 지역이다. 밴타는 보석금 52만 달러(약 7억 원)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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