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수습하던 운전자 119구급차에 치여 숨져

곡성=김대우 기자

새벽시간대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수습하던 운전자가 출동 중인 119구급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2분쯤 곡성군 곡성읍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자 A 씨가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119 구급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이 사고 직전 트랙터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 밖으로 나와 현장을 수습 중이었다. 119구급차는 날이 어두워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낸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도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