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조원대서 2배로 늘 듯
1분기 수주 잔고 합계 94조원
벌써 3 ~ 5년치 일감 확보해
유럽 재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세계 각국의 방위비 증강 기조가 이어지면서 ‘K-방산’ 업체의 해외 수출 실적도 순풍을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돌파한 K-방산 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는 4조 원대마저 넘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4개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6771억 원으로 집계됐다. 4개사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659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올해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합산 영업이익이 불과 1년 만에 2배 가까이로 증가하게 된다.
당장 올해 1분기 성적도 합산 영업이익 4조 원 달성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4개사의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합산 매출은 8조2672억 원, 영업이익은 9241억 원을 각각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774억 원)와 비교해 5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K-방산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방산 4개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수주 잔고 합계는 94조9000억 원에 달해 3∼5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수출 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르면 이달 체결될 예정이다. 총 180대, 9조 원 규모 계약으로 K-방산 수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2022년 폴란드 1차 수출 계약(약 4조5000억 원)의 2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앞서 KAI도 지난 2일 필리핀 국방부와 다목적 전투기 FA-50 1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7억 달러(약 1조 원) 규모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수주 잔고 합계는 연내 100조 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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