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서울시장 꿈이 있다고 한다”면서 “측근들도 ‘홍준표는 서울시장, 이준석은 경기도지사 이렇게 바람을 일으켜 보자, 보수 새 판 짜자’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이 연일 국민의힘과 대립각을 세우는 건 보수 새판을 짜 2026년 6월 1일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지금 홍 전 시장은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고 가듯이 국민의힘을 맹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서 변호사는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내년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하고 신당을 만들어서 보수를 재편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고 본인이 주류가 되는 신당을 이준석 의원과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정확하게 들은 말이냐”고 하자 서 변호사는 “최측근 참모들에게 들었다”며 “국민의힘은 없어질 당이다. 한동훈과는 함께 못 가니 이준석과 내년에 신당을 만들어 바람을 일으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탈당 후 “국민의힘은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 “내란에 연루된 점이 발견된다면 위헌정당 해산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재명 정권이 곧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헌법재판소에 낼 것이다”는 등 비판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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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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