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메르켈의 길 가시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면·복권 문제를 놓고 “사면권은 헌법상 오롯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사면)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독방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현재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0일 뉴스1과의 옥중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제1과제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정부는 취임선서에서 민생·경제·안보 전반의 복합위기를 진단했고 그 인식은 정확하다”면서 “이제는 내란세력 척결과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우당(友黨)”이라며 “내란 완전 종식 및 책임자 처벌,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 규명, 민생회복과 경제위기 극복 등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 전 대표는“중도보수 정당을 자임한 민주당이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우리가 균형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전임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무도함, 무능력함, 무책임함에 대해서는 첨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이승만의 극우, 박정희의 군 동원, 이명박의 탐욕, 박근혜의 무능을 모두 합친 정권에 더해 음주와 무속 의존까지 있었다”고 평가했다.
혁신당 창당 후 1년간 활동에 대해서는 “신생 소수정당이지만, 정치공학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만 믿고 가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제1당인 민주당과 긴밀히 협력했고, 최종적으로는 탄핵을 이뤄냈다”며 “정권교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대통령이 되셨는 바, 꼭 성공하길 빈다”며 “독일 최고의 총리로 평가받는 메르켈의 길을 가시길 빈다.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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