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빌리티 혁신기술, 중국에 선보여...KIC중국, 청두 K-데모데이

우리나라 혁신기업들이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등의 지원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KIC중국은 12일 청두에서 열린 ‘중국 일대일로 과학기술교류대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한국 혁신기업 로드쇼 K-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 일대일로 과학기술교류대회는 중국 과학기술부와 쓰촨성 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중국 국가급 포럼으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청두에서 열렸다.

이번 ‘한국 혁신기업 로드쇼 K-데모데이’에는 엔퓨처, GCS, GST, JJNS, 디메이커스, 삼성테크, 탑툴링시스템즈, VSPACE, 블루플래닛 등 우리나라 모빌리티 분야 9개 기업이 참여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주차 솔루션, 친환경 전기이륜차, 초정밀 금형 기술, 차세대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등 특화 기술을 중국 측에 소개했다.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학기술정보통신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한·중 기술교류 행사를 계기로 단순한 부품 조달이나 생산 협력을 넘어서, 한·중 양국이 서로 간의 강점이 조화를 이루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종문 KIC 센터장은 “모빌리티 산업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스마트 기술,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융합된 핵심 산업”이라며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전기차 등 신기술 영역은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도전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산업 분야”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KIC중국이 청두시 과학기술국, 고신구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과 경상북도청, 한국연구재단, 중국한국상회 등이 함께 참여했다.

KIC중국은 한국 하이테크 기업들의 중국 시장 개척 지원에 주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비영리 정부기관이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박세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