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US오픈 1R
난코스서 선두 스펀에 2타 뒤져
셰플러 3오버·매킬로이 4오버

공포의 벙커
임성재와 김시우가 나란히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임성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5 남자골프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J J 스펀(미국·4언더파 66타)과는 2타 차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1라운드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는 등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다만 초반 11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친 이후 라운드 막판 보기 3개를 연이어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0년 마스터스 첫 출전에서 준우승했던 임성재는 4대 메이저대회 중 유독 US오픈에서 약했다. 2018년 첫 출전 컷 탈락을 시작해 6번의 출전 중 최근 3연속 컷 탈락까지 네 차례나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2020년의 22위.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어렵다는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나섰다.
10번 홀(파4)에서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세 번째 홀 만에 첫 버디를 신고한 뒤 내리 버디 2개를 더 잡아 3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에 나섰다. 후반 들어서도 1번과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1타씩 줄이며 순위표의 최상단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3번(파4)과 4번 홀(파5)에서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의 상징과도 같은 ‘피아노 벙커’로 티샷이 향해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8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었다. 스펀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선두로 나섰다.
오전조에서 경기한 김시우도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임성재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3위에 올라 이 대회에 출전한 LIV 골프 소속 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3오버파 73타)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4오버파 74타)는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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