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의 미사일이 요격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이스라엘군(IDF)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의 미사일이 요격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텔아비브 등서 최소 40명 부상

드론 결합 공격땐 방공망에 부하

이스라엘의 방공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대해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텔아비브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방공체계에 일부 허점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란이 전날 100기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나서자 텔아비브와 주변 지역에서 최소 40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최상층 방어체계인 ‘애로우-3’와 함께 2017년 실전 배치된 ‘다비즈 슬링’(다윗의 돌팔매)이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담당한다. 특히 대기권 밖까지 요격이 가능한 애로우-3의 사거리는 최대 2400km에 달한다. 다비즈 슬링의 사거리는 약 300km.

또 2011년 3월 처음 선보인 ‘아이언돔’은 요격 고도가 4∼70km로, 각 포대에 20기의 요격미사일을 쏠 수 있는 3∼4개의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전면적인 공격에 나설 경우 이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공격을 이어 나간다면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이 소진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이란이 전면적인 미사일 공격과 함께 드론을 결합한 전술을 사용한다면 이스라엘의 방공망에도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저공·저속으로 날아오는 드론은 탐지가 어려워 요격이 까다롭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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