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차용 가장해 불법자금 수수 의혹

이한주, 부동산 투기·미성년 아들에 부동산선물

가짜 좌파 이중성 적나라… 거취 조속결단해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자녀들에 대한 재개발 부동산 선물을 거론하며 “조속히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는데 그 사건에서 검은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이어 “김 후보자는 신고 재산이 2억 원인데 자녀를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1억 원 이상이라는 미국 유명 사립대에 유학 보내고 있다”면서 “이런 인물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값 2000원’ 발언 관련 간담회까지 열었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 위원장은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대 차익을 봤고,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 지역 상가를 한 호씩 사준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세금을 줄이고 공직자 재산 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해 가족 부동산 회사까지 설립해놓고 이 대통령 당선 다음 날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국정 핵심 포스트에 발탁된 두 사람의 행적은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이런 인물들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어갈 수는 없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과 이 위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두 사람은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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