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회장 큰딸’ 애니, 아이돌 데뷔…“엄마가 처음엔 절대 No라고 했죠”

“대학에 붙으면 시켜준다고해 열심히 공부”

오는 23일 ‘ALLDAY PROJECT’로 정식데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맏딸인 애니(Annie·문서윤)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K-팝 그룹의 멤버로 데뷔한 사연을 공개했다.

애니는 지난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공개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7살 때 투애니원과 빅뱅 선배님들의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접하고 저분들이 하시는 걸 저도 무조건 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가수가 된 배경을 전했다.

애니는 “고등학교 2∼3학년 때쯤 가족의 반대가 제일 커졌다. 그래도 (가수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엄마가 제안했다.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애니는 잠을 안 자는 등 치열하게 입시 준비를 해서 결국 대학에 붙었고, 가수의 꿈을 이뤘다.

애니는 오는 23일 정식 데뷔하는 혼성 그룹 ‘ALLDAY PROJECT’에 합류했다. ‘ALLDAY PROJECT’는 K-팝 최정상 가수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TEDDY)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이는 두 번째 그룹이다. 애니는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애니는 “사람들이 제가 이 길에 대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고, 의심도 많이 할 것”이라며 “제가 얼마나 이 꿈에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