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시범경기 때 만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와 LA 다저스의 김혜성. AP뉴시스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시범경기 때 만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와 LA 다저스의 김혜성.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27)와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의 한국인 맞대결이 불발됐다.

이정후 14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둘은 이날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두 선수가 MLB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남겼다. 최근 4경기 연속 출루.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약간 떨어졌다.

1-1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리드를 잘 지켜 6-2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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