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 제공
관악구청 제공

관계 형성과 소통 문화 확산에 초점

지인 동반 신청 불가…혼자 신청하면 팀원 매칭해줘

게임 매너까지 평가하는 ‘소셜 미션’ 도입

서울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청년 1인가구’만을 위한 e스포츠대회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림픽’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LoL림픽은 단순한 게임 대회가 아니라, 혼자 사는 청년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 어울리는 경험을 만드는 ‘관계 중심형 e스포츠대회’로 꾸민다. ‘2025년 관악형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공모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참가 신청은 ‘혼자’만 할 수 있고, 지인과 팀을 꾸려 신청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오프라인 환영회 현장에서 게임과 액티비티를 통해 팀원을 매칭해준다.

LoL 단일 종목으로 대회를 치르며,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다. 대회는 8월 7일 개최된다.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e스포츠를 매개로 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관계를 만들어가는 ‘소셜 플랫폼’의 성격을 가진 만큼, 게임 실력만 평가하는 게 아니다. 관악구는 팀워크, 매너, 창의성까지 평가하는 ‘소셜 미션’ 제도를 적용, 관계 형성과 긍정적 소통 문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은 전국에서 청년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관계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LoL림픽은 그 첫걸음으로, e스포츠를 매개로 이웃과 연결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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