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슬립노모어’의 공연 장면. 미쓰잭슨 제공
연극 ‘슬립노모어’의 공연 장면. 미쓰잭슨 제공

올해 공연계 기대작으로 꼽히는 ‘슬립노모어 서울’(Sleep no more Seoul)이 오는 7월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 이어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슬립노모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맥베스를 느와르 스타일로 재구성한 논버벌(non-verbal·대사 없이 몸짓과 음악 등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연) 공연이다.

하나의 건물 전체를 무대로 활용해 관객들이 배우들을 자유롭게 따라다니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파격적으로 허물었다. 이런 작품을 두고 ‘이머시브 씨어터’(immersive theater)라고 부른다.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 이어 오는 8월 21일 공식 개막을 앞둔 서울 공연은 ‘슬립노모어’ 역사상 가장 큰 스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무로의 대한극장이 ‘슬립노모어 서울’의 전용 공연장인 ‘매키탄 호텔’(The McKithan Hotel)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1930년대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각기 다른 스토리가 펼쳐진다. 또, 다양한 음료와 재즈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맨덜리 바(Manderley Bar)도 운영한다.

미쓰잭슨 박주영 대표는 “전세계 슬립노모어 팬들의 기대를 담아 뉴욕 공연의 오리지널리티를 이어가면서도 서울 공연만의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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