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숲길 페스타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중구청 제공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중구청 제공

남산자락숲길 일대에서 1500여 명 주민 함께

건강 걷기·체험·힐링·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남산 품은 중구, 주민 자부심 되는 ‘명품 숲세권’ 완성해나갈 것”

서울 중구는 지난 14일 다산성곽도서관과 남산자락숲길 일대에서 ‘남산자락숲길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남산자락숲길 페스타에서는 15개 동에서 모인 주민 1500여 명이 남산자락의 품 안에서 도심 속 소풍을 즐겼다. 이번 페스타는 민선8기 3주년을 앞두고 중구민이 1위로 뽑은 정책인 ‘남산자락숲길 조성’을 축하하고 ‘주민과 더 가까이’함께 숲길을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까지 이어지는 총 5.14km 구간의 숲길을 말한다. 중구 어디서나 15분이면 닿는 ‘일상 속 숲세권’이다. 데크길과 흙길로 조성된 무장애 친화숲길로, 숲길에는 맨발 황톳길, 전망대, 유아숲체험원 등이 조성돼 있다.

페스타는 다산성곽도서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기념식으로 시작했다. 무대에 오른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선8기 3년간 가장 높은 주민 만족도를 기록한 사업이 바로 남산자락숲길”이라며 “산림청 녹색자금 공모사업 등 외부재원을 적극 유치해 조성에 힘썼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최근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 선정돼 설치가 확정된 청구동마을마당 엘리베이터, 서울시와 협력해 추진 중인 오버브릿지(반얀트리에서 남산을 연결) 등도 소개했다. 그는 “중구민이 남산에 산다는 자부심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산자락숲길 페스타에서 김길성 중구청장이 사업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중구청 제공
남산자락숲길 페스타에서 김길성 중구청장이 사업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중구청 제공

기념식 이후 숲길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축제가 펼쳐졌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숲길을 걸었다. 숲길을 따라 건강 걷기, 체험·힐링 프로그램,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주민들을 맞이했다.

체험존에는 종이접기, 키링·책갈피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영유아, 초등학생 자녀들이 자연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자연물 액자, 가족화분 만들기 등 체험 부스도 열렸다.

동국대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한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학생들은 한국소나무와 미국소나무의 차이 등 한국의 식물에 대해 배우고, 나뭇잎으로 풀피리를 만들어 불러보며 한국 숲의 매력을 만끽했다. 숲속 도서관에서는 동화작가 김흥식과 함께하는 그림책 개그 콘서트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구청장은 “이번 페스타는 숲, 사람, 도시가 하나 되는 남산자락숲길의 가치를 주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남산의 품을 느끼고, 중구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 숲세권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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