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좌번호 알려진 결혼식에 공공과 민간에서 축의금을 보내지 않기란 쉽지 않았을 것”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장남의 결혼식과 관련해 “비공개 결혼식이라고 홍보했지만 날짜와 장소, 축의금을 받을 계좌번호까지 모든 것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고 비판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잔인한 권력행사를 엄포한 대통령, 거대 여당 체제의 무소불위 권력의 대통령의 자녀 계좌번호가 알려진 결혼식에 공공과 민간 곳곳에서 축의금을 보내지 않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들도 모두 초대했고, 소년공 시절 친구까지 초대했다며 미화된 정보는 포장 선전한다. 이게 무슨 비공개 결혼식인가”라며 “공직의 모범과 기준이 돼야 할 대통령의 처신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그들만의 위선의 실체에 국민은 분노한다. 위선과 거짓은 이재명 정권의 DNA, 코드”라며 “말은 정의를 외치지만, 실상은 사익과 기만”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 의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역시 그 전형”이라며 “겉으로는 반미주의 선봉에서 전과기록을 훈장처럼 여기면서, 정작 자신은 미국에서 수학하고, 자녀도 미국 유학. 반미를 외치지만, 자녀 유학은 미국! 특목고 자사고 폐지, 평준화를 외치지만, 나의 자녀는 특목고, 자사고, 해외 명문교육!”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의 임종석 비서실장, 좌파 교육감들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위선적 작태와 판박이”라며 “국민들은 가재, 붕어, 개구리 운운하며 하향 평준화시키고, 자신과 자녀들은 특권의 사다리로 올려보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가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1·2기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당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자리를 채워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동호 씨의 결혼식 중간중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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