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與원내대표 최고위 일성
국정안정·민생회복 우선과제로
총리 인준·2차추경에 집중할듯
與, 차기 당대표 선출일정 논의
정청래-박찬대 ‘찐명 대전’ 전망

첫 최고위 주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첫 일성으로 “국정 안정,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기치로 삼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불침의 항공모함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 직무대행은 친명(친이재명) 핵심으로 꼽힌다. 김 직무대행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회복 법안을 신속 처리하고 관세 대응 등 대외 리스크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이 국정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경기부양용 2차 추경 편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야당에 국무총리와 장관 인선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장관 임명이 시급하고 그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갖고 있는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12일 안에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직무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최악의 (경제위기) 시기에 정권을 인수받았다”며 “부도난 국가인 줄 알았는데 사실 ‘먹튀를 하지 않았나’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19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방송 3법 등 쟁점 법안은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의 민생 우선 방침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함께하는 세상. 내란종식, 민생회복, 국민통합. 오직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하여’라고 썼다.
한편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일정 등을 논의한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15일) ‘당정 일체’를 내세우며 출마선언을 했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출마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찐명(진짜 친이재명) 감별 대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정아 기자, 최영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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