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국민의힘 탈당 후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보수는 이미 홍준표를 잊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돌아와 아무리 변명해도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홍 전 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대설에 대해 “이준석 의원이 정치적으로 잊힌 인물인 홍준표 시장하고 손잡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홍 전 시장은 정계 은퇴한다면서 미국으로 가 빨간 옷 입었다, 파란 옷 입었다 했다. 보기가 너무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홍 전 시장으로선 섭섭한 구석이 있지 않겠냐’고 묻자 조 대표는 “홍 선배로선 좀 섭섭할 것이지만 정치를 오래 했기에 그걸 간파하고 했어야 했다”며 “패자는 말이 없다. 지고 난 다음엔 그냥 떠나면 되지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개혁신당 이 의원에 대해 조 대표는 “오른쪽(우파)의 자산이 맞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서 8% 득표라는 대단한 자산과 구설, 설화는 본인 수양의 문제라는 대단한 정치적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이 끌어안을 수 있는 대상이냐’고 묻자 “지금은 국민의힘도 이 의원도 안 할 것이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그런 계기가 나올 것”이라면서 “이 의원이 독자적으로 해서는 도저히 거대 야당, 또 행정권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정권과는 맞서기 어렵다. 각자도생은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3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