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재란(1597~1598) 남원성전투에서 순절한 만인의사(萬人義士)를 추모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는 사적 ‘남원 만인의총’ 내 옛 기념관 건물을 새 단장하고 오는 24일부터 만인의사 추모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남원성전투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을 침략한 5만6800여 명의 일본군에 대항해, 조·명연합군 및 의병 4000여 명과 남원의 백성들이 목숨을 바쳐 싸우다 순절한 전투다.
새단장을 마치고 공개되는 공간은 지난해 9월 개관한 ‘만인의총역사문화관’의 별관이자 옛 기념관 건물로, 남원성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만인의사의 역사적 의미를 경건하게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원의 후손들이 만인의사의 희생을 어떻게 선양하고 추모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기억의 역사’로서 만인의총과 충렬사, 순의제향의 역사를 소개한다. 전시실 내에서는 남원성전투 기록화 4점과 함께, 향로를 형상화한 전시영상과 오늘날 순의제향에서 착용하고 있는 제관복 및 허리띠, 신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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