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민생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민생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전 부인을 증인으로 신청하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부인을 불러 아들의 미국 유학 자금 출저를 묻겠다는데 전 부인까지 불러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사람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또 가족을 건드리겠다는 것으로 참 비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위원인 전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 이전에 사람이 돼야 한다. 이게 정상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전 의원은 “오늘 오후 2시까지 증인 협상을 계속하기에 누가 증인으로 채택될지는 모르지만 아들의 유학비 출처를 묻겠다며 전 부인을 부르는 것에 동의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면서 “전 부인의 증인 채택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아들의 미국 유학 비용에 대해 헤어진 전 부인이 책임지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1994년 당시 KBS 아나운서였던 전 부인과 결혼해 1남 1녀의 자녀를 둔 뒤 2014년 이혼했다. 이후 2019년 12월 재혼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1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3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