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국지성 폭우 만전”… 오세훈 수해방지시설 현장점검

오세훈(앞줄 왼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18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국지성 폭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현장과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차례로 방문해 수해방지시설 정상 작동 상태 등을 살핀 후 관계자들에게 유사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는 폭우 시 도림천 범람을 막기 위해 3만5000t의 빗물을 일시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지상과 지하 1층에는 버스주차장으로 활용되는 공영차고지가, 지하 2층에는 빗물저류조가 각각 설치됐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저류 준비 상태, 펌프설비 작동 준비, 자동제어시스템 운영 방안 등 가동상황을 세밀히 점검했다.

이어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로 이동해 집중호우 시 가동되는 자동 차량 진입차단설비 작동 상태를 확인했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은 침수 발생 시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통제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핵심시설이다. 지난 2023년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사고 후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지하차도 중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은 총 95개로, 당초 2033년 완료가 목표였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8년 앞당겨 이달 안에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염곡동서지하차도에서 진입차단시설을 점검한 오 시장은 수위감지 시스템, 배수펌프 시설 등의 작동 준비 상황도 살펴봤다.

특히, 오 시장은 호우주의보 단계부터 가동되는 지하차도별 4인 관리체계 운영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도 당부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