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는 조상 명의 토지 소유 현황을 조회해주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약 5조1200억 원 상당의 토지를 구민에게 찾아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강남구가 제공한 토지 소유 현황은 총 1만4031필지, 면적으로는 약 2200만㎡다. 이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인 1㎡당 23만2146원으로 환산하면 약 5조1200억 원의 가치에 이른다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사망한 조상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도 토지 소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강남구는 1970~1980년대 영동·개포지구의 대규모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지번 변경과 지적 정보 불일치가 많아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최근 3년간 강남구가 제공한 토지 소유 현황은 2023년 1만1812건, 1만3787필지(약 1600만㎡), 2024년 8266건, 1만4031필지(약 2200만㎡), 2025년 6월 9일 기준 2698건, 4609필지(약 513만㎡)이다.
또, 2023년부터 현재까지 행정·사법기관에서 요청한 토지 소유 현황 제공 건수는 총 2148건, 1428만 필지에 이른다.
해당 서비스는 토지 소재지와 관계없이 전국 시·군·구청 지적 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2008년 이전 사망자에 대해서는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구민의 숨어 있는 재산을 발굴해 권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통해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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