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애초 한덕수 전 총리에게 경선 참여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면서 “(그래서) 한덕수를 제외하고 대선 전략을 짰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전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계속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해 그로 인해 한덕수 후보 카드가 사라지지 않고 지지율은 계속 유지가 됐다”고 말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전 위원장은 전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와 인터뷰에서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새벽에 후보 단일화 작업을 한 까닭에 대해 권 전 위원장은 “단일화 데드라인이 11일 저녁으로 이를 맞추려면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승인 등 모든 절차가 10일 아침 9시까지는 이뤄져야 했었다”며 “그런데 5월 9일 저녁부터 5월 10일 자정 넘어까지 김문수 한덕수 간 3번의 협상으로 시간을 소비, 시간적 여유가 도저히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권 전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후보 교체 절차를 진행하기로 새벽에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10일 새벽 3시부터 1시간 동안 한덕수 후보의 등록만을 받았고 크게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권 전 위원장은 “이러한 과정에 대해선 당시 김용태 비대위원도 찬성했고 (5월9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의원총회 때) 의원 64명이 참석, 60명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합당한 절차는 모두 밟았다는 의미다.
권 전 위원장은 후보 교체 시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나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 측하고 경선 내지는 단일화와 관련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며 “일부에서 자꾸 사실이 아닌 얘기를 퍼뜨린다면 법적 조치도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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