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지도부, 당무 감사 거절에
“한 두명 관련된 게 아냐”
하와이에서 귀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조만간 위헌정당을 사유로 해산을 당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정치 보복이 아닌 지은 죄에 대한 대가”라고 지적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의 전화 인터뷰에 응하면서 “위헌 정당이 되는 근거를 두 가지로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하나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역할을 통해서 내란 동조 정당이 되는 것과 한덕수 후보 교체 시도 사태”라고 말했다.
12·3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당사로 의원들을 소집해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교체 사태’에 당무감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 홍 전 시장은 “당무감사를 지도부가 반대하는 게 (이유가) 뻔하다”며 “그게 한두 명이 관련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당시 한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한) 성일종 의원과 박수영 의원 등이 이야기하는 걸 보면, 현역의원 80여명이 (한 전 총리 지지에) 서명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럼 그 80여명 현역의원들이 공범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후보교체 사태는 내란 이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당무감사를 하지 않더라도 경찰 조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전 시장은 위헌 정당 심판이 정치 보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치주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가 있지 않냐”며 “그건 정치 보복이 아니라 죄를 지은 대가”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교체 사태’ 당무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반대하는 게 뻔하다”며 “그게 한두 명이 관련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해선 “이재명의 시대가 도래했는데 정권 초반부터 갑론을박 할 필요 없고 연말까지 시간을 두고 어떻게 하는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1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1
- 화나요 8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