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강남구, 실내 파크골프장도 추진
경로당 등 7곳에 추가설치 예정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세곡동 일대에 조성한 ‘탄천파크골프장’이 조성한 이후 1년도 채 안 돼 3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생활체육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19일 강남구에 따르면 세곡동 쪽에 2만4552㎡, 총 27홀 규모(9홀 3개 코스)로 조성된 탄천파크골프장은 지난해 6월 개장한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누적 이용 인원이 3만1820명을 기록했다.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로, 공원을 의미하는 ‘파크(park)’와 골프의 합성어다. 여러 개의 클럽을 사용하는 일반 골프와 달리 하나의 클럽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7일 오후 찾은 탄천파크골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세곡천과 탄천 변을 따라 조성된 파크골프장의 각 코스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이 연결돼 있었다. 강남구는 이동 동선을 고려해 홀을 구성해 한 코스에서 경기를 끝내고 다른 코스로 쉽게 이동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천파크골프장은 강남구의 적극 행정으로 조성될 수 있었다. 강남구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주민 요청에 따라 유휴지를 검토해오다 민선 8기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생활체육과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에 나섰다. 대규모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강남구는 탄천 세곡동 부지를 후보지로 놓고, 인접한 성남시 복정동 부지와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에 속하는 부지 활용을 위해 성남시와 공군의 협조를 끌어내며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파크골프 인기에 강남구는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30년 이상 된 구립 도곡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매봉시니어센터 파크골프아카데미’로 개관한 바 있다.
강남구는 향후 예산을 확보해 문화센터 및 경로당 7곳에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파크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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