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 흐르는 역사(驛舍).서울교통공사 제공
전통이 흐르는 역사(驛舍).서울교통공사 제공

사진 부문 대상 ‘전통이 흐르는 역사’

수상작들 일상 속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서 담아

서울교통공사는‘2025 서울교통공사 사진·캘리그라피 공모전’의 최종 수장작 30편을 발표하고, 사진 부문 대상으로 ‘전통이 흐르는 역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 사진 부문은 ‘서울의 지하철역과 사람들’ 이라는 주제, 캘리그라피 부문은 ‘서울교통공사’를 담은 3가지 종류의 문안을 표현하는 것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사진 부문에서는 전통문화의 숨결을 간직한 ‘서울 미래유산’ 경복궁역의 일상 모습을 담은 ‘전통이 흐르는 역사(驛舍)’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원근감, 구도가 뛰어나고 사진 전체를 흑백으로 처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느린 셔터로 담은 사람의 잔상과 정적인 공간의 대조는 보는 사람이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폭설 속으로, 안전한 운행을 위하여’는 눈 덮인 선로를 배경으로 시설물을 점검하는 직원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또 다른 최우수 작품인 ‘오늘도 깔끔하게’는 깨끗한 지하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캘리그라피 부문에서는 일상에서 전하는 인사말을 지하철과 접목한 작품이 가장 특색있고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선보여 대상으로 뽑혔다. 2점의 최우수 작품은 지하철을 타면서 느낀 즐거운 감정과 고마움을 담아 따뜻한 문구에 정감 가는 글씨로 표현했다.

수상 작품은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역사 내 액자 및 특정조명광고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수상작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바라보는 지하철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만나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하철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 경험을 나누고 교통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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