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의 조규성(왼쪽). 미트윌란 SNS
미트윌란의 조규성(왼쪽). 미트윌란 SNS

조규성(미트윌란)이 웃는 모습으로 ‘V자’를 손으로 그리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오는 7월 개막하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의 모습을 전했다. 미트윌란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서 조규성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V자’를 그리며 훈련장에 도착했다.

조규성은 자전거를 타며 하체 보강 운동에 집중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첫 훈련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한 개인 훈련이었지만 미트윌란과 조규성에게는 긍정적인 진전이었다”며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이후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리그 최종전을 뛰고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은 뒤 6월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조규성은 복귀 날을 기다리며 1년 넘게 재활에만 집중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3월 미트윌란이 공개한 영상에서 “많은 팬 그리고 그라운드에 서는 게 그립다.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스타로 거듭났고, 2023년 7월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2득점과 4도움을 작성하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조규성은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지난 시즌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미트윌란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된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는 “지금 어느 정도 상태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규성이 그리웠다. 휴가 중에도 재활이 계속됐고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토마스베리 감독 역시 “다행히 회복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진전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느렸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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