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1위 주류회사 디아지오가 매년 개최하는 바텐더 대회 ‘월드클래스’가 세계적 바텐더 육성과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등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2009년 처음 시작된 월드클래스에는 매년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만 여명의 바텐더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차세대 바텐더들에게 영감을 주고 기술적·예술적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드클래스에선 칵테일 제조 기술뿐 아니라 창의력과 소통능력 등 바텐더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실력과 개성을 담아낼 수 있는 대표 칵테일을 개발하고, 이를 돋보이게 할 콘셉트와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해 수개월 간 치밀하게 대회를 준비한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개별 바텐더 역량 외에 업계 전반의 퀄리티 향상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월드클래스는 고급 음주문화인 ‘파인 드링킹’ 구현에도 기여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바텐더 육성을 통해 칵테일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칵테일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회 우승자들을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캠페인 참여를 통해 파인 드링킹 문화를 적극 알리고 있다. 최근 월드클래스 코리아 우승자들이 연세대 캠퍼스어택 등 행사에 참여해 젊은 세대에게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홍보하기도 했다.
전 세계 바텐더들이 모이는 글로벌 대회에 앞서 각국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예선 대회도 진행된다. 한국에서도 2009년부터 월드클래스 코리아가 개최됐다. 최종 우승자 1인에게는 글로벌 본선 무대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월드클래스 코리아 파이널 챌린지는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선 1차 필기 테스트와 2차 세미 파이널을 통과한 10명의 바텐더들이 최종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1인은 오는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월드클래스 글로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중국, 필리핀 등 각국 2024년 월드클래스 우승자들과 함께 ‘월드클래스 위너 릴레이 게스트 바텐딩 나이트’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국가의 바텐딩 문화 등이 공유됐다.
최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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