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이른 장마를 알리는 거센 비가 내리던 날, 우산을 들고 잠수교를 달리는 한 남자의 뒷모습을 보았다. 옷과 신발은 모두 젖은 상태였고, 작은 우산은 얼굴로 들이치는 비바람을 간신히 막아낼 뿐이었다. 악천후를 뚫고 달려가는 그의 발걸음에서 작은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질긴 의지를 느꼈다. 세차게 내리는 비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닌,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되는 듯하다.
백동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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