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겜3’ 시사회 참석

“프론트맨 스핀오프 가능”

배우 이병헌(사진 왼쪽)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17일(현지시간) 미국 NBC 간판 예능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오는 2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오겜3)를 홍보했다.

지미 팰런(오른쪽)이 “한국에서 30년 넘게 활동했고, ‘터미네이터-제네시스’ 등에 출연한 배우”라고 소개하자 이병헌은 “몇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참여했지만, ‘오징어 게임’은 한국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로 만든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대본을 읽었을 때, 매우 독특한 구조의 흥미로운 이야기인 동시에 실험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거나 완전한 실패작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 중 가면을 쓴 ‘프론트맨’ 역을 맡은 이병헌은 시즌1 중 후반부에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당초 그의 섭외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긴 시간 비밀을 지켜야 했다. 이병헌은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아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고는) 화를 내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4년 가까이 이어진 ‘오겜’ 시리즈는 3편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황동혁 감독은 스핀오프(파생작) 제작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병헌은 “프론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를 보게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병헌을 비롯해 이정재, 황 감독 등은 18일 미국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오겜3’ 시사회에 참석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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