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오른쪽)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원장과 정혁성 CJ제일제당 바이오머티리얼즈 본부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KCL 행정동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CL 제공
이상권(오른쪽)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원장과 정혁성 CJ제일제당 바이오머티리얼즈 본부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KCL 행정동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CL 제공

양측, KFA 및 FIFA 인증 추진 계획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공동 협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CJ제일제당이 친환경 인조잔디 상용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KCL은 19일 서울 서초구 KCL 행정동에서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생분해성 인조잔디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제품 개발 및 인증 지원 △시공 기술 자문 및 성능 평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기술 교류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KCL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PHA)를 기반으로 한 인조잔디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며 “양 기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측은 해당 제품의 KS인증, 대한축구협회(KFA) 인증 부합 및 국제축구연맹(FIFA)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권 KCL 부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친환경 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KCL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충전재의 성능과 인조잔디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혁성 CJ제일제당 바이오머티리얼즈 본부장은 “PHA는 영구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스포츠 분야로의 확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현의 구체적 실행이라 할 수 있다”며 “KCL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양 기관은 2031년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의 고무계 충전재 판매 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생태적 전환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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