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 회복 선언…파손된 서예 작품 교체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사상 초유의 난동 사태가 벌어졌던 서울서부지법에서 당시 파손된 서예 작품을 교체·공개하는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통합관제센터 개소식과 법원 1층 서예 작품 제막식에 참석해 “갈등이 심한 이 시대, 사법부가 중심을 잡는 무거운 중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만 함을 오늘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한바탕 불신의 오해에서 생긴 파괴와 그 복구 과정에서 사법부가 지녀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며 “이번 사태는 보다 성숙한 법치주의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1월 19일 난동 사태 5개월 만으로, 피해 회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법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부지법은 난동 사태 당시 파손된 서예 작품을 우봉 조재호 작가가 쓴 ‘법불아귀 승불요곡’으로 새로 교체했다.

조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