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19일 일본 IP특화 게임 퍼블리싱 기업 G홀딩스와 수성알파시티 내 외국인투자(FDI)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청 제공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19일 일본 IP특화 게임 퍼블리싱 기업 G홀딩스와 수성알파시티 내 외국인투자(FDI)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청 제공

게임 분야 첫 외국인 직접투자…지역 게임 생태계 전반에 활력 기대

대구=박천학 기자

일본의 IP특화 게임 퍼블리싱 기업이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투자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일본 IP특화 게임 퍼블리싱 기업인 G홀딩스와 수성알파시티 내 외국인투자(FDI)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G홀딩스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콘텐츠 IP특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기업이다. 직접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IP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게임 개발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다.

현재까지 ‘하이큐!!’ ‘진격의 거인’ 등 여러 인기 만화의 게임화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게임과 일본 애니메이션과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전개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게임 대기업 컴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G홀딩스가 국내에서도 대구를 선택한 것은 안정된 산업 기반과 인력 공급 생태계를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일찍 게임산업이 태동한 대구에는 1990년대 말 게임 콘텐츠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해 현재 400여 개 기업과 2000명 이상의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G홀딩스는 향후 대구를 주축으로 국내 게임산업 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신규 게임 공동개발 등 협력 확대를 통해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형 게임 개발과 출시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대학 학과들과 소통을 강화해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등 인력 양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수성알파시티는 소프트웨어, 게임·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특화 클러스터로 약 300개사 규모의 IT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향후 수성알파시티가 글로벌 게임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G홀딩스가 대구에 단단한 뿌리를 내려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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