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밤 특검보 후보군 8명 중 6명 임명 재가

금명간 순직 해병 사건 특검보 4명도 임명할 듯

사정정국 본격화…구 여권 핵심 인사 압박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할 6명의 특검보를 임명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순직 해병 외압 사건을 수사할 4명의 특검보도 이르면 이날 임명할 예정으로, 김건희·내란·순직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의 수사 개시에 탄력이 붙으며 ‘사정정국’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19일) 밤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할 6명의 특검보의 임명을 재가했다. 내란특검팀 조은석 특검은 지난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에 대한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접수했다. 내란특검법은 이 대통령이 8명의 특검보 후보자 중 6명의 특검보를 후보자 접수 5일 안에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변협은 특검보 후보자로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와 김형수(30기) 변호사, 윤태윤(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순직 해병 외압 사건을 수사할 4명의 특검보도 이르면 이날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순직 해병 특검팀 이명현 특검은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로 8명을 올려 이들에 대한 임명을 요청했다. 특검보 후보자로는 류관석 변호사(군법무관 10기)와 이상윤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를 포함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은 군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법조인 위주로 특검보 후보자를 추렸다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3대 특검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게 확실시되면서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한 사정정국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와 야권을 향한 전방위적 수사가 이뤄지면 전 정부 핵심 인사들과 국민의힘이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기자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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