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출전 마이애미

2차전 포르투에 2-1 역전승

메시, 10년만에 복귀 ‘골 맛’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9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9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마이애미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팀을 꺾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포르투갈)와 2025 FIFA 클럽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치른 61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남겼다. 메시의 결승골로 마이애미는 포르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2000년 출범한 클럽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럽 팀을 이긴 CONCACAF 구단으로 등록됐다. 또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미국의 출전 구단 가운데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에선 마이애미가 개최국 자격, 시애틀 사운더스와 LA FC가 CONCACAF 대표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무승부, 시애틀과 LA는 모두 졌다.

메시는 1-1이던 후반 9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메시는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수비벽 옆을 지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2015년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10년 만에 복귀했고, 역시 10년 만에 골 맛을 봤다. 마이애미는 ‘대어’ 포르투를 낚으면서 16강행 기대감을 부풀렸다. 포르투는 통계전문업체 옵타의 전 세계 파워랭킹에서 55위이고, 마이애미는 166위다. 옵타는 이날 경기 전 승리 가능성을 예측하며 마이애미를 25.6%, 포르투를 49.9%로 책정했다.

마이애미(득실차 +1)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득실차 +2)와 1승 1무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1무 1패로 같은 포르투(득실차 -1)와 알아흘리(이집트·득실차 -2)가 3, 4위다.

한편 클럽월드컵은 미국 내 저조한 관심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총 관중은 55만6369명, 수용률은 56.8%에 그쳤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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