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사도’ 메달도 함께 증정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의 이근원 단장은 19일(현지시간) 6·25전쟁 당시 22세의 나이로 전사한 튀르키예 육군 이병 메흐메트 찰라르의 인식표를 고인의 고향인 메르신에 거주하는 유가족인 에미네 체틴 외조카에게 전달(사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장은 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와 예우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제작된 ‘평화의 사도’ 메달도 함께 증정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해당 인식표는 지난해 4월에 국유단이 경기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일대에서 유해발굴 중 수습한 유품이다. 국유단은 인식표에 음각으로 새겨진 ‘3113’ 숫자를 단서로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측에 관련 정보를 요청한 결과, 인식표의 주인이 6·25전쟁 중 전사한 튀르키예 육군 1여단 소속의 메흐메트 찰라르 이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고인은 1951년 4월 14일 전사, 유해는 부산시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경기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일대가 튀르키예 군이 참전한 ‘38선 진격작전’ 지역임을 고려했을 때 인식표는 치열한 전투 중 분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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