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품 요약설명서 작성 표준화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디지털 제품 요약설명서 작성 표준화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민 생활편의 표준화 공모전 최우수작

국표원 “향후 개발될 표준에 반영 예정”

복잡한 디지털제품 설명서를 표준화해 정보 취약계층도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국민 생활편의 표준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디지털 제품 요약설명서 작성 표준화 아이디어를 최우수작(상금 200만 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비롯해 우수작 2건 등 총 3건의 수상작과 2건의 선정작을 포함해 5건의 아이디어가 이번 공모전에서 표준화 과제로 선정됐다.

국표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 최우수작은 글자 크기, 분량 및 난이도 등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제품 요약설명서 작성 기준을 표준화하는 아이디어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나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제품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국표원 측은 “정보 취약계층 중 고령층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번 아이디어가 고령자 등이 디지털 제품의 주요 기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수작(상금 각 50만원)은 중고 거래 시 소비자 보호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중고 거래 플랫폼 서비스 표준화’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요양보호 서비스 관리 기준 표준화’가 선정됐다. 이날 개최된 시상식 이후 간담회에서는 수상작들의 표준 개발 범위와 적용 가능성 등이 논의됐으며 향후 개발될 표준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선정된 아이디어는 국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도록 조속히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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