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대상 수상
수요자 맞춤 보육에 돌봄 인프라 확충까지
가족·양육 친화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가족친화 정책을 펼치고,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돌봄 강화에 나선 성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2025년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2025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는 가족정책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맞춤형 가족 지원정책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결과로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수상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무주택 출산가구 대상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올해 총 1331가구를 지원하며 경제적 부담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고양시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넷째 자녀 출산 시 500만 원, 다섯째 자녀 이상 출산 시 10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또 탄생 축하 쌀 케이크와 다복꾸러미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가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는 경기도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아이돌봄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생후 3개월에서 12세 이하 자녀를 둔 양육공백가정을 지원해 안정적 돌봄 환경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지난 5월 기준 전문 아이돌보미 359명이 1045가구를 대상으로 방문돌봄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매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말이나 야간, 긴급 상황에도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난 4월부터 덕양구 원신동에 위치한 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을 ‘언제나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도내 거주지를 둔 생후 6개월∼7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 부모라면 누구나 필요한 시간에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가정 양육 시에도 단기간 일시적 보육시설 이용이 필요한 경우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7개 독립반, 30개 통합반으로 확대 운영하며 시간당 5000원 보육료 중 부모는 2000원만 부담해 월 최대 6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요조사를 통해 야간 연장 어린이집도 추가 운영한다. 지난해 108개소였던 야간연장 어린이집을 올해 153개소로 늘려 야간근무·교대근무가 잦은 가정의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개선도 병행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별로 이어지는 돌봄 체계도 구축해 부모의 양육 부담은 낮추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1곳과 다함께돌봄센터 7곳에서는 약 1000명의 아동에게 기초학습과 특기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맞벌이 가정의 수요에 맞춰 다함께돌봄센터 3곳을 추가로 개설해 오는 10월 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는 행복한 가정에서 시작되는 만큼 민선8기 시작부터 가족·양육 친화도시 환경 조성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세심하고 책임감 있게 지원정책을 펼쳐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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