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성군 100㏊…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새로운 치유공간
봉화=박천학 기자
경북 봉화에 산림 휴양·치유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산림복지단지가 문을 열었다.
봉화군은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 100㏊에 8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산림복지단지를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은 백두대간의 정기를 품은 청정지역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새로운 치유공간으로 조성됐다.
산림복지단지는 △중심지구 △체험·교육 지구 △산림치유지구 △자연휴양림 지구 등 4개 지구로 구성됐다. 중심지구에는 단지의 핵심시설인 산림치유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 센터는 연면적 777㎡, 3층 규모로 건강측정실, 반신욕실, 족욕체험실, 명상치유실, 세미나실 등으로 돼 있으며 전문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험·교육지구는 유아와 아동을 위한 자연친화체험시설로 돼 있다. 야생화원, 통나무놀이터, 흙놀이터, 밧줄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 접하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단지 내 숲길과 연결된 그루쉼터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숲을 오감으로 느끼며 자연 속에서 배우고 쉬는 시간을 제공한다.

산림치유지구에는 힐링치유길, 명상숲, 요가숲 등 테마별 치유공간이 숲속에 조성돼 있다. 산책, 명상, 물소리 체험 등을 통해 방문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연휴양림지구는 기존 문수산자연휴양림을 기반으로 숙박과 야영 기능을 보완하고 확장했다. 총 10개동, 16실의 숙박시설은 하루 최대 9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야영데크 12면과 함께 야외공연장, 바비큐장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군은 문수산산림복지단지는 단순한 자연휴양 공간을 넘어 산림치유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모델을 구현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산림복지 전문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 연계 콘텐츠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인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등과 연계한 산림관광 네트워크를 통해 독창적인 장기체류형 관광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전체 면적의 83%가 임야일 정도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문수산산림복지단지가 산림 휴양과 치유가 결합된 봉화형 치유산업의 메카가 되길 기대한다”며 “산림복지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숲속도시 봉화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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