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일보다 한 달여 앞당겨 인도…“잠수함 건조·정비 역량 입증”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창정비를 마친 214급(1800t급) 디젤잠수함 ‘윤봉길함’을 해군에 조기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잠수함 창정비는 선체와 장비를 최적 성능으로 유지하고자 조선소에 입항해 수행하는 제반 정비작업이다.
이번 창정비는 2024년 1월 30일부터 본격 착수됐으며, 고난도 작업인데도 계약일보다 35일 앞서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창정비 사업 중 최대 규모인 총 1620여 건의 정비를 수행해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의 5번째 214급 잠수함으로, 윤봉길함이 2016년 6월 인도 후 미국 해군과 연합훈련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봉길함은 길이 65.3m, 폭 6.3m, 잠수배수량 1800t 규모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 최대 2주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고, 국산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창정비 조기 인도는 신채호함 적기 인도에 이어 잠수함 건조와 정비 역량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파트너로서 국가 안보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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