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내(오른쪽)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이 지난 1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ECO 본사에서 열린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최한내(오른쪽)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이 지난 1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ECO 본사에서 열린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상선 건조 위한 ‘독점적 파트너십’ 체결

HD현대가 미국 본토에서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서며 한미 조선 동맹을 한층 강화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CO는 미국 내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다.

양사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대행·건조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고, 블록 일부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 향후 협력 범위를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2∼2024년까지 3년간 미국 조선사가 수주한 전 세계 컨테이너 운반선의 수는 36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급 3척이 전부다.

이에 ECO는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에 협력을 요청했고, HD현대는 미국 내 사업 기회 확대 및 우방국과의 협력을 고려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결정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은 든든한 우방이자 중요한 사업 파트너”라며 “ECO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안보 강화 노력을 적극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미국과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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